과감한 평점 ㅎㅎㅎ
영화 들어가기전에 항상 무슨 내용인지 어느정도 파악하고 가는 편이지만
제목부터 나타났기에..생각없이 들어갔다가 하나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온 느낌이였다 하뜌
그야말로 끈기의 집약본.
보이후드를 보면서 단연 주인공인 메이슨 역활을 맡은 엘라 콜트레인의 성장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귀엽고 통통한 볼살이 매력적이던 어린시절부터 날렵하고 긴 장발..(이때는..매..력있..었어)까지의 모습이
진.짜 이기 때문에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이 강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바는 인물마다 크게 다르다.
첫번째로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변한 메이슨!!
하...정말 보는 내내 너무 공감 되었던 상황이 너무나 많았다.
특히 요즘 들어 인생에 대해 방황하고 있는 나에게는 ..
영화에서 나온 메이슨의 생활은 그야말로 평탄하지 않은 환경이다.
어머니가 3번의 이혼을 하시고 그 과정속에서 아버지가 내뱉는 문장 하나하나가 메이슨을 괴롭히지만
동시에 나에게도 못을 ㅠㅠㅠ
두 번째 결혼으로 나타난 새 아빠 빌 (마르코 페델라)은 어머니가 듣던 대학 교수님과의 사랑으로 싹트게 된다.
아버지와는 반대의 성격으로 무엇을 하든 규칙을 강요하던 그는 어머니와 잘 맞는듯 했으나..
알코올 중독으로 가정폭력을 일삼는다....
진짜 너무 무서웠다 정말정말
세 번째 결혼으로 나타난 짐(브래드 호킨스) 도 군인으로써 멋있는 이미지로 등장하지만..
딱딱하고 규칙적인 듯한 그의 기준을 메이슨에게 강요하면서 또 술에 빠지는 듯 했다.
마지막은 사고사..? 로 된 것 같은 어머니의 말씀이 ㅜㅜㅠ
여러번의 결혼으로 가족환경도 자주 바뀌게 되면서 방황하는 메이슨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지 못하는 듯 했고 목표 또한 전혀 없어 보였다.
여기서 나의 옛날 모습이 생각나 찡했다 흡
그러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교수님의 조언으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키워나가기 시작한다.
메이슨이 사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도 자신이 참아온 감정을 세상에 표출하기 위함이 아닐까
(나도그랬움)
특히나 어두운 사진방에서 조언한 교수님의 말씀도 나에게 너무나 와닿는 대사였다.
사회라는 분야로 나오면 나올수록 세상은 넓고 깊기에 관심가는 분야도 너무나 많아진다
하지만 이러저리 끼어들기보다는 한 분야조차 제대로 master 하지 못하고 다른 분야에 끼어든다면
이리저리 방황하는 바와 다를바 없음을 요즘들어 깨달았닿.. 공순이인 나에게는 너무나 힘이되는 말에
다시한번 화이팅 빠샤
어쨋튼~ 억압된 가족 환경에 "남들이 어떻게 생각 할지 두려운가봐" 라는 말을 내뱉은 그가 너무나
공감되었다 캬아.
마지막 장면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었던 대사!!
We often say 'Seize the moment' , but i think 'the moment seizes us'
답은 없지만 전자보다 후자를 느낀 때가 종종 있곤 하다.
시간은 영원하고 지금 이순간 조차 지나가고 있기에 우리 인생이 얼마나 유한한지, 그래서 얼마나 더 소중한지를 되려 깨닫게 된다.
두번째 인물은 이혼한 아버지로 나온 에단호크!!
백수이지만 항상 주말마다 아이들을 만나며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 멋진 아버지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혼한 이유는 아마도 가족을 꾸리기에는 너무나 자유를 추구하는 그였고 그렇기에 이성적인 어머니에게는 경제적 여건도
고려해야했기에 ..ㅎ 충분히 이해는 했지만 사실 너무나 슬픈 상황이였다.
집안에서 바라보는 메이슨과 누나 사만다(로렐라이 링크레이터)의 애타는 모습은 나까지 절절하게 만들었당.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그녀 (엄마_패트리샤 아퀘트) 의 모습이 공감이 안갈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그녀의 성격과 내가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나이는 안비슷..ㅎㅎ) 와닿는 점도 있었던 것 같다.
'그 답을 아는 사람은 없어 최선을 다할 뿐이지' 하.. 최선을 다하자 똚아
세 번째 인물은 어머니 페트리샤 아퀘트!
정말 처음부터 보는 내내 ..대단한 어머니 라는 것을 느꼈다. 엄마가 봤으면 정말 많은 공감을 하지 않았을까
메이슨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변해가는 환경속에서 그녀의 만족감도 있겠지만 아이들을 위해 생계를 위해
공부하면서 일하고 결국 대학 교수까지 가는 그녀의 모습은 ..
정말 대단하십니당..나는 그저 엄살만 피우는 애였어요
'그저 난 뭔가가 더 있을줄 알았어' 마지막 메이슨이 기숙사를 떠날 때 했던 그녀의 말한마디는
나의 현재와 미래까지 고찰하게 하는 명언 중에 명언이 아닐까
그녀에게는 다음 세대를 위해 양보할 때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신호탄 같은 느낌이였을까
앞만 보고 달려가던 그녀에게 이끌려 왔던 아이들이 불쑥 성장하게 되었을 때의
느낌은 어떤지 .. 어쩌면 그녀는 아이들과 잘 살아야 겠다는 목적을 위해 달려왔을 뿐,
정작 본인의 행복을 찾지 못한것을 아닐까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정말 인생에 정답은 없다 .
항상 목표를 두거나 특정 인물과 같은 삶을 살자를 깨버렸던 작년의 내가 떠올라 너무나도 좋은 영화였다.
누구나 불확실한 미래가 있지만 나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 따라 받아들이는 두려움의 정도도 다를테고
삶에 대한 행복도 다를것이니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이 흐르고 있으니 우리모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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