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갔다왔던 유럽을 혼자 가기로 마음을 다잡고 세우던 루트 및 계획. 당시에는 너무 무서워서 모든걸 사전에 리플레이 해보기도 했다. 납치될 경우 까지...ㅋㅋㅋㅋㅋ
여행루트 및 계획은 스투비 플래너가 정말 짱인 것 같다. 다시 가게 된다면.. 갈 기회가 생긴다면야 고민없이 스투비플래너를 이용할 생각 이다.
[루트]
일정이 타이트한 편이다. 굉장히.
첫 유럽여행 당시에는 하루하루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했었다. 하루하루를 아침 7시에에 시작하여 출발하여 밤10시에 딱 돌아온, 만보는 거뜬하게 걸었던 일정이였기에 물론 본 것도 느낀 것도 많았지만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 첫 여행이여서 그랬던 걸 지도!
이번에도 물론 타이트해보이지만 생각보다 계획된 건 많이 없다. 가고싶은 나라 , 도시 그리고 도시별로 보고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 몇가지 이외엔 특별히 정해놓은게 없어 굉장히 무질서하지만 그야말로 자유여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이였다.
지금 갔다와서 느낀건 이번 유럽여행은 굉장히 재미있었고 인상깊은 여행이였다ㅎㅎ
누군가가 여행을 가기전에 무엇부터 계획할 지 물어본다면 나는 두 가지를 먼저 계획 하라고 하고 싶다. 여행의 주제 , 하고 싶은 일.
나의 여행의 주제는 '사람' 이였다. 하루하루 새로운 국적,성별,성격 등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최소 한가지 이상을 배우고 칭찬하기로 마음먹었다. 사람들은 모두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는걸 알기에 짧은 만남의 순간에 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긍정적인 기운을 끌어내며 나 또한 많은 점을 배우고 싶었다. 내가 회화 학원을 다니며 우연히 만난 구글 직원이 한 이야기가 있다. 평판이 좋은 사람들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태도는 겸손함이고 그것은 타인에 대한 존중으로 부터 온다고 들었다. 어느 누구와 만나든 낮은 자세로 그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의 장점을 흡수해나간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도 이번 여행이 다양한 사람만나며 대화할 기회로 잡고 경험해 보기로 하였고 결과는 꽤나 성공이였다. 이는 나중에 블로그로 하나씩 올려나갈 생각이다.
두번째 하고 싶은 일은 욕심내지 말고 최소한 하루에 한장! 나도 여자여자인지라 여행갔다온 인증샷을 빠빱 남기고 싶었다. 욕심내지않고 하루에 한장은 꼭 찍자고 결심! 그리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그 나라의 전통 음식은 꼭 먹기ㅎㅎㅎ 아! 음식점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루에 한 곳은 꼭 현지인이 추천해준 곳을 갔었다.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를 보고 가다보면 .. 한국인들이.. 대부분이였기 때문에 그런 곳은 피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다 ㅎㅎ
첫 유럽여행에서는 갔다온 후, 흔히 말하는 유럽앓이를 꽤나 했었다. 아쉬움도 많았고 조금 더 즐기다 올걸 이라는 후회도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을 갔다와서 느낀건 일단 아쉬움은 없다. 하루하루 매우 즐기면서 내가 원하는 일들만 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에너지 충전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 여행이란게 되풀이 되는 일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 같지만서도, 막상 하고 있을 땐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온다. 마지막 여행이라 생각하고 떠났지만 지치고 일상탈출이 필요할 때면 그때마다 여행을 준비해야겠노라며 마음가짐을 하고 왔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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